1월15일 새벽 서울 외발산동에 있는 한 버스 차고지에서 불이 나 버스 수십 대가 불에 탔습니다.

화재 현장의 버스들은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내부가 새카맣게 타버린 모습니다.

버스들의 좌석과 바닥은 염화비닐이나 폴리에스테르로 되어 있는데, 모두 불이 한번 붙으며 순식간에 타오르는 성질을 갖고 있어

버스들이 가까이 붙어 있어 안팎으로 화재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 현재 경찰청 과학수사대가 나와 조사를 진행중입니다.

버스 차고지에서 불이 시작된 건 새벽 3시쯤입니다.

마침 야간 당직근무자가 화재를 발견하고 신고했지만, 불은 한 시간 50분 동안이나 지속됐습니다.

특히 버스들이 한 팔 정도 밖에 안 되는 너비로 붙어 있는 상태에서 불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버스 수십 대가 불에 탔습니다.

이 차고지에는 버스 79대를 포함해 정비차량 등 80여 대가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30여 대는 전소됐고, 8대가 부분 소실돼 15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차된 버스에서 최초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버스 한 대 이상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재 차량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우선 제조회사로 보내 불이 날 당시 상황 등이 남아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버스 수십대가 운행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출근길 650번, 662번, 6628번, 6630번 버스 배차 간격이 다소 벌어졌습니다. / YTN

화재가 난 버스 차고지는 아이슬님 회사로 추정되고 있어 걱정됩니다.
더 이상의 피해없이 잘 수습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