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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금연보조제? 담배대용품? [2]
전자담배, 금연보조제? 담배대용품?
머니위크 | 문혜원 기자 | 입력 2011.01.18 12:30
[[머니위크]]
30대 후반의 애연가 K씨. 새해를 맞아 다시 담배를 끊어보겠다고 마음먹는다. 벌써 수차례째 반복되는 결심. 올해는 과연 며칠을 버틸 수 있을까 자신을 의심하다가도 곳곳에 펼쳐진 담배 대리점의 간판을 보고는 선뜻 마음을 놓는다. 'XX전자담배'.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란 생각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니코틴의 흡입 여부에 따라 금연보조제와 담배 대용품로 구분된다. 니코틴이 없으면 금연보조제, 함유돼 있으면 담배 대용품인 것.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니코틴 흡입방식의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똑같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전자담배, 금연에 효과 있나?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는 니코틴을 함유한 것이 대부분이다. 연초잎에서 액상 니코틴만을 추출해 전자장치를 통해 증기로 흡입하는 방식이어서 타르나 비소 같은 발암물질은 막아주지만 일반궐련담배처럼 니코틴은 그대로 흡입하게 된다.
그렇다면 니코틴 성분 자체는 인체에 무해할까? 이에 대해 전자담배회사와 보건복지부와의 의견은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니코틴이 무해하다는 것은 담배가 무해하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단정한 반면, 전자담배회사는 "니코틴은 인체에 비교적 안전하다. 체내에 쌓이긴 하지만 일주일 내로 몸에서 빠져나가 무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자담배회사 측은 "전자담배에 의지하면 담배는 끊을 수 없다. 니코틴 중독은 개인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전자담배도 담배를 끊는 노력만큼의 의지가 필요한 것.
한 전자담배 소비자는 "(똑같이 증기를 흡입하기 때문에)전자담배를 피우고 목이나 폐에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며 "또 니코틴 때문에 전자담배마저 끊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 전자담배회사들, 소비자에게 인지시켰나?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전자담배=금연보조제'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전자담배 대리점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금연보조제가 아님을 고지하는 점포는 많지 않다. A전자담배회사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대리점이 전국적으로 427개 오픈했다. 올해 들어서는 하루 평균 2개꼴로 새 매장이 생기는 추세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대리점주에게 금연보조제가 아닌 담배 대용품인 사실을 교육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전자담배대리점에는 '금연성공' '간접흡연의 피해가 없다'는 등의 문구를 내걸고 있다. 금연을 목적으로 한 소비자를 현혹시킬 수 있는 것. 실제로 서울의 한 전자담배대리점 판매자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금연을 위해서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안내형 과장은 "(전자담배회사가)허위, 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호도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사회질서 위반에 대해서도 법령을 기준으로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전자담배를 규제할 법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이를 위해 국회에 법 개정을 상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전자담배를 '전자식 니코틴 전달장치'라고 규정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전자담배 규정에 대한 근거가 모호한 상황이어서 나라별로 전자담배의 규제도 다른 상황이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일반담배와 성격이 유사한 전자담배에 대해 현행 궐련담배 세율체계와의 형평성을 감안해 일반담배에 부과하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전자담배에도 적용할 법을 상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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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의 애연가 K씨. 새해를 맞아 다시 담배를 끊어보겠다고 마음먹는다. 벌써 수차례째 반복되는 결심. 올해는 과연 며칠을 버틸 수 있을까 자신을 의심하다가도 곳곳에 펼쳐진 담배 대리점의 간판을 보고는 선뜻 마음을 놓는다. 'XX전자담배'.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란 생각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니코틴의 흡입 여부에 따라 금연보조제와 담배 대용품로 구분된다. 니코틴이 없으면 금연보조제, 함유돼 있으면 담배 대용품인 것.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니코틴 흡입방식의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똑같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는 니코틴을 함유한 것이 대부분이다. 연초잎에서 액상 니코틴만을 추출해 전자장치를 통해 증기로 흡입하는 방식이어서 타르나 비소 같은 발암물질은 막아주지만 일반궐련담배처럼 니코틴은 그대로 흡입하게 된다.
그렇다면 니코틴 성분 자체는 인체에 무해할까? 이에 대해 전자담배회사와 보건복지부와의 의견은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니코틴이 무해하다는 것은 담배가 무해하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단정한 반면, 전자담배회사는 "니코틴은 인체에 비교적 안전하다. 체내에 쌓이긴 하지만 일주일 내로 몸에서 빠져나가 무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자담배회사 측은 "전자담배에 의지하면 담배는 끊을 수 없다. 니코틴 중독은 개인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전자담배도 담배를 끊는 노력만큼의 의지가 필요한 것.
한 전자담배 소비자는 "(똑같이 증기를 흡입하기 때문에)전자담배를 피우고 목이나 폐에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며 "또 니코틴 때문에 전자담배마저 끊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 전자담배회사들, 소비자에게 인지시켰나?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전자담배=금연보조제'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전자담배 대리점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금연보조제가 아님을 고지하는 점포는 많지 않다. A전자담배회사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대리점이 전국적으로 427개 오픈했다. 올해 들어서는 하루 평균 2개꼴로 새 매장이 생기는 추세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대리점주에게 금연보조제가 아닌 담배 대용품인 사실을 교육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전자담배대리점에는 '금연성공' '간접흡연의 피해가 없다'는 등의 문구를 내걸고 있다. 금연을 목적으로 한 소비자를 현혹시킬 수 있는 것. 실제로 서울의 한 전자담배대리점 판매자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금연을 위해서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안내형 과장은 "(전자담배회사가)허위, 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호도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사회질서 위반에 대해서도 법령을 기준으로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전자담배를 규제할 법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이를 위해 국회에 법 개정을 상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전자담배를 '전자식 니코틴 전달장치'라고 규정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전자담배 규정에 대한 근거가 모호한 상황이어서 나라별로 전자담배의 규제도 다른 상황이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일반담배와 성격이 유사한 전자담배에 대해 현행 궐련담배 세율체계와의 형평성을 감안해 일반담배에 부과하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전자담배에도 적용할 법을 상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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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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