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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카드원장 훼손 [2]
농협의 주장과 달리 카드 결제와 관련된 '원장'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축소ㆍ은폐하는 데 급급한 '양치기 농협'이 또다시 거짓말을 했다.
원장(元帳)이란 금융권에서 고객 회원이나 거래정보가 기록된 데이터를 말한다.
훼손된 원장은 회원정보나 계좌번호 등이 담긴 원장이 아닌, 카드거래 때 발생한 거래내역 등이 포함된 '카드거래 관련 원장'이다. 업계에서는 매출 전표 원장으로 불린다.
농협중앙회 고위 관계자는 17일 "카드 정상화 작업이 지연되는 것은 거래와 관련된 원장이 손실됐기 때문이며, 카드결제대행 서비스업체(VAN)로부터 정보를 받아 일일이 데이터를 입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훼손된 부분은 카드 가맹점에서의 거래정보와 고객 포인트다. 일단 전표가 매입되면 이 자료를 바탕으로 원장에 반영하게 된다. 가맹점에서 거래된 정보는 카드 결제대행 서비스업체를 거쳐 농협으로 넘어오게 돼 있는데, 이 결제 내용이 손상된 것이다. 농협 카드 회원은 540만명에 달한다.
카드거래 내역이 손상된 것은 사상 초유의 사태로 사실상 카드사의 심장부가 뚫렸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최악의 경우 카드거래 내역 자체가 실종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IBM 측 노트북에 숨겨져 있던 악성코드가 중계서버망을 거쳐 카드시스템에까지 침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최원병 농협 회장은 지난 14일 대고객 사과문 발표에서 "소중한 고객정보와 금융거래 원장은 모두 정상이며, 전혀 피해가 없었음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거짓임이 드러난 것이다.
카드업무 관련 원장 손실은 카드 거래내역 자체가 실종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드 회원이 어디서 얼마를 썼는지가 원장에 기록되는데, 이 원장에 기록된 데이터가 손실되면 농협에서 회원에게 청구서를 보낼 수조차 없을뿐더러 가맹점에 대금을 지급하지도 못하게 돼 사실상 '거래 마비' 상태에 빠진다.
일단 농협 측은 VAN사로부터 정보를 받아 데이터를 입력하고 있어 복구 자체는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복구작업이 계속해서 늦어지는 것이 문제다.
원장이 손실되다보니 카드와 관련된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농협 측은 일단 원장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카드 관련 업무를 정상화할 방침이다.
농협은 현재 카드 회원들에게 카드대금과 관련된 청구서조차 발송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농협 카드 가맹점에 대금 입금도 정지됐고, 고객들이 쌓은 포인트 역시 이용이 불가능하다.
카드 한도도 복원되지 않고 있다. 카드대금을 지급했다고 해도 한도가 다시 늘어나지 않아 불편을 겪는 고객도 늘고 있다. 발급업무조차도 불가능하다.
농협은 자체 복구계획을 세워 17일 원장을 복구하고, 18일 회원정보 조회 등의 업무, 청구 할인 등 제휴 업무, 공무원 복지카드 업무 등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19일에는 가맹점 대금결제ㆍ관리와 연체내역, 포인트ㆍ리워드 사용 등을 복구하고, 20일에는 청구서 작성이나 카드론 등 서비스를 제대로 작동시킬 계획이다. 아무리 일러도 20일까지는 제대로 정상화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최승진 기자]
원장(元帳)이란 금융권에서 고객 회원이나 거래정보가 기록된 데이터를 말한다.
훼손된 원장은 회원정보나 계좌번호 등이 담긴 원장이 아닌, 카드거래 때 발생한 거래내역 등이 포함된 '카드거래 관련 원장'이다. 업계에서는 매출 전표 원장으로 불린다.
훼손된 부분은 카드 가맹점에서의 거래정보와 고객 포인트다. 일단 전표가 매입되면 이 자료를 바탕으로 원장에 반영하게 된다. 가맹점에서 거래된 정보는 카드 결제대행 서비스업체를 거쳐 농협으로 넘어오게 돼 있는데, 이 결제 내용이 손상된 것이다. 농협 카드 회원은 540만명에 달한다.
카드거래 내역이 손상된 것은 사상 초유의 사태로 사실상 카드사의 심장부가 뚫렸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최악의 경우 카드거래 내역 자체가 실종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IBM 측 노트북에 숨겨져 있던 악성코드가 중계서버망을 거쳐 카드시스템에까지 침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최원병 농협 회장은 지난 14일 대고객 사과문 발표에서 "소중한 고객정보와 금융거래 원장은 모두 정상이며, 전혀 피해가 없었음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거짓임이 드러난 것이다.
카드업무 관련 원장 손실은 카드 거래내역 자체가 실종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드 회원이 어디서 얼마를 썼는지가 원장에 기록되는데, 이 원장에 기록된 데이터가 손실되면 농협에서 회원에게 청구서를 보낼 수조차 없을뿐더러 가맹점에 대금을 지급하지도 못하게 돼 사실상 '거래 마비' 상태에 빠진다.
일단 농협 측은 VAN사로부터 정보를 받아 데이터를 입력하고 있어 복구 자체는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복구작업이 계속해서 늦어지는 것이 문제다.
원장이 손실되다보니 카드와 관련된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농협 측은 일단 원장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카드 관련 업무를 정상화할 방침이다.
농협은 현재 카드 회원들에게 카드대금과 관련된 청구서조차 발송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농협 카드 가맹점에 대금 입금도 정지됐고, 고객들이 쌓은 포인트 역시 이용이 불가능하다.
카드 한도도 복원되지 않고 있다. 카드대금을 지급했다고 해도 한도가 다시 늘어나지 않아 불편을 겪는 고객도 늘고 있다. 발급업무조차도 불가능하다.
농협은 자체 복구계획을 세워 17일 원장을 복구하고, 18일 회원정보 조회 등의 업무, 청구 할인 등 제휴 업무, 공무원 복지카드 업무 등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19일에는 가맹점 대금결제ㆍ관리와 연체내역, 포인트ㆍ리워드 사용 등을 복구하고, 20일에는 청구서 작성이나 카드론 등 서비스를 제대로 작동시킬 계획이다. 아무리 일러도 20일까지는 제대로 정상화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최승진 기자]
청주산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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