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4학년 2학기부터 신문사에 취업해 기자 일을 시작한지 어느덧 25년...
대학생 때 학보사 기자 생활부터 따지면 자의든 타의든 30년 가까이 한 우물만 판 셈이네요.
신문사 기자(직원) 계속해봐야 정년 후에 대책없긴 마찬가지라서
미리 '정년없는 직장' 잡으려 차근차근 준비해 온 신문사 창업이 준비할 수록 쉽지 않습니다.

제호도 정하고 정간물 등록도 마쳐서 이제 실질적인 창간 작업에 나서 발행하면 되는데
사무실, 인력 조직 구성 등 막바지에 자금이 엄청 몰리네요.. 그렇다고 쌓아둔 자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와서 팽개치자니 그동안의 열정이 아쉽고 억울하고...
정 안된다 싶으면 일찍 포기하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럴수도 저럴수도, 딜레마, 진퇴양난이네요.

처음에 투자(?)에 나섰던 의사선생님(아, 우리 테커스 선생님 아니구요, 서울 치과 원장님 ㅎㅎ)도
주위에서 만류했는지, 자신의 생각이 바뀌었는지 6개월만에 없던 일로 하자고 돌아서버려
가뜩이나 힘든데 더 힘빠져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절망감에도 빠졌습니다.

하지만 인생 마지막 승부를 건 일에 이정도 어려움에 넘어질 수는 없기에
오기로, 악으로, 깡으로, 맨주먹으로 혼자 달려가려 각오를 다집니다.
큰 돈도 아니고 함께하면 제대로 만들 자신은 있는데 돌연 믿었던 내 뒤통수(?)를 쳐 버려
혼자하려니 물질도, 자신도 힘에 부칩니다...

그래도 테패는 응원해 주실거죠? 혼자 버텨가다 문득 쏟아지는 외로움에 푸념 겸 하소연 겸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모든 새 것은 옛 것의 변용일 뿐이다
좋은 모범을 찾아라 훌륭한 선례를 본받아라
하지만 그대로는 안된다
불필요한 것은 걷어내고 안맞는 것은 버리고
없는 것은 보태고 부족한 것은 채워라
나만의 색깔로 나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중에서 ---

바로 이것이 창조이며 경영인 것입니다.  국가경제도 이러한 시스템 아래 이뤄져야 성장이 지속됩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도 출범부터 창조경제 기치를 세우고 있나 봅니다.

사회와 경제의 불필요한 요소들  걷어내고, 버리고, 보태고, 채워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창조경제,
이것은 기존의 시스템을 확 바꿔 버리는 개혁, 변혁이 아니라
패러다임 전체를 새롭게 구성하는 안정적 시스템인 창조경제...

바로 이러한 창조경제와 창조경영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뤄나가는데 필요한 정보와 뉴스와
지혜와 지식을 전해주는 창조경제신문을 기필코 만들어 낼 것입니다.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