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0
조회:4139
새로움.. [7]
- 홈페이지
- http://communis.kr
- 첨부#1
- 20120424_153449.jpg (290KB) (Down:0)
- 첨부#2
- 20120424_153223.jpg (301KB) (Down:0)
화사한 봄꽃이 지고 싱그러운 신록의 계절 5월이 옵니다.
예전에 국어교과서에 실린 이양하 교수의 수필 '신록예찬' 중에
봄, 여름, 가을, 겨울, 두루 사시(四時)를 두고 자연이 우리에게 내리는 혜택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그 중에도 그 혜택을 풍성히 아낌없이 내리는 시절은 봄과 여름이요, 그 중에도 그 혜택을 가장 아름답게 나타내는 것은 봄, 봄 가운데도 만산(萬山)에 녹엽(綠葉)이 싹트는 이 때일 것이다.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고 먼 산을 바라보라. 어린애의 웃음같이 깨끗하고 명랑한 5월의 하늘, 나날이 푸르러 가는 이 산 저 산, 나날이 새로운 경이(警異)를 가져오는 이 언덕 저 언덕, 그리고 하늘을 달리고 녹음을 스쳐 오는 맑고 향기로운 바람―우리가 비록 빈한하여 가진 것이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러한 때 모든 것을 가진 듯하고, 우리의 마음이 비록 가난하여 바라는 바, 기대하는 바가 없다 할지라도, 하늘을 달리어 녹음을 스쳐 오는 바람은 다음 순간에라도 곧 모든 것을 가져올 듯하지 아니한가?
<중략>
그리고 또, 사실 이즈음의 신록에는, 우리의 마음에 참다운 기쁨과 위안을 주는 이상한 힘이 있는 듯하다.신록을 대하고 있으면, 신록은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머리를 씻고, 나의 가슴을 씻고, 다음에 나의 마음의 모든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씻어 낸다. 그리고 나의 마음의 모든 티끌―나의 모든 욕망(欲望)과 굴욕(屈辱)과 고통(苦痛)과 곤란(困難)이 하나하나 사라지는 다음 순간, 볕과 바람과 하늘과 풀이 그의 기쁨과 노래를 가지고 나의 빈 머리에, 가슴에, 마음에 고이고이 들어앉는다.
이러한 내용이 있음이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이 글은 사실 엊그제 먼길을 다녀오면서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고 먼 산을 바라보니
고속도로변의 신록이 아름다워 차를 세우고 몇컷을 담고 난 후에
문득 국어시간에 배운 신록예찬이라는 글이 생각나 검색해 보고 올려놓은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도 세속의 모든 티끌을 다 떨쳐 버리고 이렇게 거짓이 전혀 없이 싱그러운 신록의 푸르름처럼
늘 맑고 푸른 깨끗함을 더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예랑맨
반갑습니다.
언제나 테커스와 함께...
반갑습니다.
언제나 테커스와 함께...
댓글 7개
좋습니다..
퍼 갑니다... 12.04.25 22:56
퍼 갑니다... 12.04.25 22:56
저도 출근길에 잘 읽었어요
벌써봄이갔나요... 12.04.26 07:57
벌써봄이갔나요... 12.04.26 07:57
곧 취직 될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2주전에 면접보고 왔는데,,
6월부터 일하게 될거 같아요
사진이 이뿌네요 12.04.26 20:53
2주전에 면접보고 왔는데,,
6월부터 일하게 될거 같아요
사진이 이뿌네요 12.04.26 20:53
산에 푸르름이 진한것을 보니,
곧 여름이 올것같네요... 12.04.27 06:17
곧 여름이 올것같네요... 12.04.27 06:17
음...
요샌 이것저것 바쁘고 막 피곤하네요^^;;; ㅎㅎ 12.04.28 00:52
요샌 이것저것 바쁘고 막 피곤하네요^^;;; ㅎㅎ 12.04.28 00:52
bluewolf
봄이라 그려...^^ 12.04.28 19:24
날씨도 너무 좋고 퇴원하고 처음으로 등산을 했습니다.
비록 정상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차츰 차츰 좋아지네요 느리지만................. 12.04.28 19:24
비록 정상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차츰 차츰 좋아지네요 느리지만................. 12.04.28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