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그리고 환희...
형제를, 자매를 만나러 간다한들 이렇게 기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마음과 마음으로 뜨겁게 만났습니다.
 
10월 27일 토요일 오후 6시,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자모산부인과에서 망아지님, 예랑맨, 블루울프님, 아이슬님, 뮤지아님 이렇게 하나, 둘 모였습니다. 아이케와 뮤지아 동생 명철이는 공연 관계로 후에 합류하기로 해서 선생님 등 6명이 먼저 운천막창집으로 이동했습니다. 둘, 셋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10여분 정도 걸어서 막창집에 도착하자 반갑게 맞아주시는 사장님 안내로 자리를 잡고 막창과 매운닭발, 삼겹살을 안주삼아 소주 한잔씩 하면서 오랜만의 회포를 풀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지난해 말 대전모임-2011. 11. 20 대전에서 모여 아이케의 은행동 로데오거리 공연을 보고 오리 꼬치구이 전문점 '오리사냥'으로 이동해 식사후 커피하우스 'Libris'로 가서 즐거운 시간-을 가진 이래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난 시점이 되었습니다.
모두 큰 일 없이 건강하게 다시 모여 기뻤으며, 특히 블루울프님이 몰라볼 정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더구나 이번 모임에 아이슬님도 함께 하셔서 의미를 더했으며, 첫 회동인데도 불구하고 1박을 함께하실 정도로 부담없이 가까이 해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웃음꽃 피는 대화를 나누면서 막창집에서 발동(?)이 걸려 go! go!를 외치면서 2차로 생맥주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서 치킨 안주로 3000㏄ 픽처를 시켜 나눠 마시며 맥주와 함께 정을 나눴습니다.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주류는 맥주와 치킨을 먹고, 비주류는 사이다를 마시며 안주빨만 냈습니다 ㅎㅎ
 
이 자리에서는 다음 모임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는데, 사실 오래전부터 이심전심으로 생각해왔던 일을 실천에 옮기자는 아주 중요한 대화였습니다. 다음 모임부터는 정기모임식으로 추진하고 이에 따라 회비를 적립해 서로 부담없이 즐거운 시간을 갖자고 협의했습니다. 하우스님, 뭇쏘님, 컴퓨터나라님, 규하님 등 이번 모임에 여러 상황 관계상 동참하지 못한 분들을 고려해 다음 모임 장소는 수도권(서울 or 일산 or 영종도 etc)에서 갖기로 하고 시일은 12월 중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맥주를 나누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와 선생님 병원으로 이동해 망아지님, 아이슬님, 아이케 등 몇몇 분은 선생님 병원에서 3차 하면서 1박한 후 귀가하기로 하고, 블루울프님은 근무 관계로 예랑맨과 함께 23시 넘어 출발해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하남 만남의 광장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만나는 시간이 짧든 길든 마음과 마음으로 사랑과 정을 나누는 모임을 통해 역시 '테패는 하나다'라는 생각에 지금도 즐거운 마음입니다. 다음달 만남 시일이 결정되면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