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글 올리는데 상담을 드립니다!


저는 솔직히 출퇴근이 필요가 없어요.

집에서 연습실 = 2분
연습실에서 작업실 = 2분
작업실에서 연습실 = 2분

요렇게 되거던요.



근데 30대가 넘고 시간이 지나니까 남들은 제가 당연히 차가 있는줄 알아요.
특히 홈페이지 의뢰가 들어와서 고객을 만나러 갈때... 이때도 당연스럽게 차가 있는줄 알고...

개인적으로 차가 있어봐야 저는 일주일에 두번 끌고 나가면 많이 나갈것 같습니다!
있으면 모르겠지만 어차피 집-작업실-연습실 댕겨오면 밤 9시 10시니...


여기저기서 의견을 들어보면...
"남자는 활동반경이 넓어야 한다." 라는 말을 좀 듣고여,
"차 있어봐야 돈이다." 라는 말도 듣습니다.


여지껏 저는 차가 있으면 저한테 사치라고 생각을 했거던요.




근데 제 생각이 바뀐게 요 며칠간 몇번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공인인증서가 만료됐는데 요걸 은행가서 해야한다네요?
올해부터 휴대폰번호 등록을 해야 이제부터 그번호로 인증해서 다운받는다고...
근데 은행을 갈라니 집근처는 괜찮은데 먼곳은 차를 타고 가야해요.
그래서 이틀동안 일보고, 시간보고, 그래서 한번 다녀왔습니다.
동네 가는거 아니니까 또 씻고 옷챙겨입고 그러고 다녀왔지요.
아는 여동생이 자기는 차있어서 안씻고 걍 갔다온다고 그러네요;;;



두번째...
고객을 만나러 가는데 제가 있는 대동에서 좀 멀어요.
지하철타고 가서도 좀 걷던가 택시를 타던가 해야 하고여.
그래서 제가 시간이 걸린다니까 그냥 근처로 온대요;; 두번이나...

조금후에 느낀게...
저한테 일맡기고 돈주러 오라는 사람을 제가 오라가라 한다는게 참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세번째...
매주 토요일 공연을 나가는데 후배가 토요일마다 아버지차를 빌려서 와요.
한번은 아버지차를 못빌려 와서 스피커나 배터리같은 짐을 실고 택시타고 공연나간적이 있지요.
그게 고생이어서 후배는 무조건 차를 빌려오는데 이것도 참 그렇고...



어디서 자기 월급의 6배정도 되는 차를 사면 괜찮은거다.... 라는 말을 줏어들었습니다;;
무슨 논리인지는 모르겠고여^^;;
할부금 때문에 그런건가...


아무튼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있으면... 술값, 회식, 옷등등 무지하게 아껴야겠지요? ㅠㅠ